백일해 발병 급증: 우리 아이를 지키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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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누적 환자 수는 최근 5년 평균의 90배에 육박하며, 특히 7~19세 학령기 소아·청소년에게서 많은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백일해의 증상, 전염력, 예방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백일해란 무엇인가?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100일 동안 기침(해·咳)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간다'는 의미에서 백일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백일해의 증상은 주로 세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 카타르기: 1~2주간 지속되며, 콧물, 재채기, 가벼운 기침이 나타나고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합니다. 이 단계에서 전염력이 가장 높습니다.
  • 경해기: 4주 이상 지속되며, 발작적인 기침과 숨을 들이쉴 때 '웁' 소리가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영유아는 기침으로 인해 얼굴이 파래지고 구토, 탈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회복기: 2~3주간 이어지며, 서서히 증상이 완화됩니다.

백일해의 급증 원인과 현황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백일해 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6986명으로, 2019~2023년 5년 평균인 80명의 87.3배에 달합니다. 특히, 올해 4월 중순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백일해 환자 수는 6월에 정점을 찍었으며, 7월 들어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유행 중입니다.

올해 국내 환자의 대다수인 91.9%는 7~19세의 학령기 소아·청소년이었으며, 6세 미만은 1.8%로 나타났습니다. 다행히도 1세 미만 환자는 모두 회복하였습니다.

백일해 예방 및 치료

백일해는 예방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백일해 진단을 받아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5일간 등교 및 등원을 중지해야 하며,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침을 시작한 후 3주간 격리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1주 이상 기침을 지속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뒤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조기 치료와 전파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전염력이 강하고,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백일해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하고,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예방과 조기 치료가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백일해 관련 최신 정보와 예방 방법을 숙지하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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