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객의 한국 여행 고민,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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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중심지인 태국에서 한국으로의 여행이 줄어들면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한국을 방문하는 국가로서의 지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태국은 이 한류 열풍을 가장 강하게 체감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으로의 여행이 어려워지고 거부 사례가 빈번해짐에 따라 태국인들의 한국 여행 열기가 식고 있습니다.

사전 전자여행허가(K-ETA)의 영향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사전 전자여행허가(K-ETA) 시스템의 도입입니다. K-ETA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출발 전에 입국허가를 받는 제도입니다. 이 시스템은 2021년 9월에 도입되었으며, 그동안 많은 관광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왔습니다.

 

그러나 태국은 이 K-ETA 시스템의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태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을 방문하려면 비자를 신청하고 입국심사에서 통과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불편과 어려움이 늘어났으며, 입국이 거부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입국 거부와 불편한 경험

태국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태국인들은 최근 입국 거부와 불편한 경험을 자주 겪고 있습니다. 어떤 태국인은 "돈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입국이 거부되었다고 불평하며 "5년 동안 여행을 위해 돈을 모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진다니"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한국에서 여행을 네 번이나 왔는데도 아직도 부족하냐"는 질문을 받는 등 입국심사에서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태국 소셜미디어의 반응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태국 소셜미디어(SNS)에는 한국 입국이 거부되는 사연이 빈번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해시태그(#) '한국 여행 금지'는 3만2000개 이상이나 등장하며 태국 엑스(X·옛 트위터) 트렌드 1위에 오른 바도 있습니다.

 

네이션, 한국의 현지 매체는 일부 태국인들이 한국에서 일하기 위해 불법으로 입국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합법적으로 한국에 가려는 태국 관광객들이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상황에서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까지 이 문제를 주시하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쟁과 영향

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한류의 중심지로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문제로 인해 태국인들의 한국 여행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3월에 방한한 태국인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과 비교해 81.1%까지 회복되었지만, 7월과 8월에는 50%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러한 추세로 인해 일본은 한국과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에는 한국보다 태국 관광객을 1.78배 더 유치했지만, 최근 5월에는 2.6배로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K-ETA로 인한 불편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양국의 관광업계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중심지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K-ETA 시스템으로 인해 태국인들의 한국 여행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태국인 관광객들의 불편한 경험과 입국 거부 사례가 늘어나면서 한국 관광 업계와 태국 관광객들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의 동남아시아에서의 인기가 떨어질 우려가 있으며, 경쟁국가인 일본이 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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